[JES]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경험한 코스 중, 지난 7월에 벌어진 US여자오픈은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임을 실감케 했다. 코스 세팅부터 핀 위치까지 최고의 샷을 선보여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짧은 퍼팅에서 몇 개의 실수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2라운드 1번 홀에서 4퍼팅으로 이글 찬스를 보기로 만들어버린 것은 이번 대회 최악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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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퍼팅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에서도 백스윙 한만큼 확실하게 팔로스루를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백스윙을 한 후 너무 세지는 않을까하는 마음에 퍼팅 스트로크를 약하게 한다거나 팔로스루를 생략한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짧은 퍼팅이라도 구르는 힘이 약해져 컵 앞에 멈춰 서게 된다. 또 임팩트 때 퍼터 페이스의 방향이 틀어지면서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컵까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사진A, B처럼 백스윙과 팔로스루를 확실하게 하면 볼은 생각한대로 굴러가게 마련이다.
목표를 정하되 컵 전체와 같이 막연하게 넓은 면을 목표로 잡지 말고 컵의 중앙이나 끝과 같이 구체적인 지점을 목표로 삼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도 좋다.
목표를 확실하게 정했다면 볼과 목표를 잇는 가상의 선을 머릿속에 그려야 한다. 선을 따라 일직선으로 퍼팅을 한다고 생각하면 퍼팅이 훨씬 쉬워질 것이다.
백스윙을 할 때나 팔로스루를 할 때나 선을 따라 스트로크 하면 볼이 절대로 엉뚱한 곳으로 가지 않는다.
짧은 거리에서는 경사가 있더라도 컵의 안쪽을 겨냥하는 편이 좋다. 컵의 바깥쪽을 겨냥해서 살살 굴리는 것보다 컵의 안쪽을 보고 조금 과감하게 치는 편이 성공확률이 높다.
스트로크 할 때는 손목을 고정하고 어깨의 흔들림만으로 스윙 폭을 조절해야 한다. 손목을 쓰면 백스윙에서 클럽페이스가 틀어질 위험이 있다.
짧은 퍼팅 스트로크는 거리감보다는 방향감이 우선해야 한다. 짧은 퍼팅을 할 때 나는 철저하게 손목을 고정하고 있다. 스윙 폭이 작기 때문에 어깨의 흔들림만으로도 충분한 힘을 얻을 수 있다.
또 하나 눈여겨 볼 것은 머리의 움직임이다. 짧은 퍼팅에서는 헤드업을 하면 왼쪽어깨가 들리면서 퍼터헤드가 열리게 된다. 당연히 볼은 오른쪽으로 빠지게 된다.
반대로 시선이 볼을 ?으면 머리가 따라가면서 볼을 당기는 스트로크를 하게 되어 볼이 왼쪽으로 빠진다. 따라서 사진C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를 고정시킨 채 스트로크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볼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때까지는 머리를 들어선 안 된다'라는 골프 격언이 있다. 퍼팅을 할 때 머리를 움직이지 않게 하기 위한 묘안이다. 특히 짧은 퍼팅은 눈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머리를 움직이지 않기 위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귀로 결과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자. 짧은 퍼팅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사진=J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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