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골프유머

[스크랩] 골프 10제(題)

홀인원 또 2013. 4. 10. 13:12

1. 골프와 세금의 공통점
- 돈을 적게 내면 웬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다
- 아무리 생각해도 비싸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 어쨋거나 줄이려고 애쓴다
- 국내가 비싸다고 거점을 외국으로 많이들 옮긴다
- 숫자 정할 때 엄살이 심하다
- 봉급쟁이들은 봉이다
(봉급쟁이들은 주로 비싼 휴일에 나가므로)
- 가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다
- 대개 실제 실력보다 낮춰서 써낸다
- 오르면 올랐지 절대 줄어드는 법이 없다
- 능력 좋은 사람이 더 많이 부담한다

2. 골프와 자동차의 공통점
- 졸면 죽는다
- 초보는 항상 어깨와 팔에 힘을 준다
- 부부간에 가르쳐주는 것은 위험하다
- 서두르면 더 늦는다
- 음주 후에는 참아야 한다
- 새치기가 허다하다
- 특소세라는 걸 낸다
- 중간에 휴대폰 받다가 많이들 망가진다
- 와이프보다 애인과 함께 해야 더 재미(?)있다
- 애지중지하다가도 가끔 부셔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3. 골프와 정치의 공통점
- 가방을 들어주는 사람과 같이 다닌다
- 뻥이 심해진다
-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끝장이다
-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다
- 핑계가 무궁무진하게 많다
- 양심을 지키기 어렵다
- 필요 없을 것 같은데 꼭 돈이 왔다 갔다 한다
- 한번 맛을 들이면 끊기가 어렵다
- 일이 잘 되면 자기 이름 박힌 물건을 만들어 나눠준다
- 좌파와 우파가 있으나 중도가 환영받는다

4. 골프와 로또의 공통점
- 대개 여자들이 공을 건네준다
- 끝나고 나면 종이 쪽지만 남는다
- 동그란 공으로 한다
- 공이 설때까지 숨죽여 쳐다본다
-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 홀인원(1등당첨)이 되고 나면 걱정이 더 커진다
- 전날은 모두 1등을 기대한다
- 기대감으로 시작하고 아쉬움으로 끝맺는다
- 하는 날을 기다리며 설레이고 흐뭇해한다
- 주말에 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5. 골프와 자식의 공통점
- 내 맘대로 안가고 제 맘대로 간다
- 다리몽둥이를 부러뜨리고 싶은 충동이 들 때가 있다
- 한번 나쁜 길(깊은 러프나 벙커)로 빠지면 좋은 길(페어웨이)로 인도하기 힘들다
- 비싼 과외(레슨)해도 실력이 안 늘 때가 있다
- 끝까지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
- 한번 인연을 맺어 놓으면 죽을 때까지 끊을 수 없다
- 남에게 잘 빌려주지 않는다
- 잘 하면 자랑하고 싶고, 못하면 열 받는다
- 정성들여 연습해도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없다
- 힘보다는 차근차근 믿음으로 풀어나가야 한다

6. 골프와 아내의 공통점
- 한번 결정하면 바꿀 수 없다
- 내 마음대로 안된다
- 시간이 갈수록 高난도의 테크닉을 要한다
- 제대로 가꾸려면 밑천이 많이 든다(필드&외모)
- 물을 싫어한다(설거지&해저드)
- 돈을 많이 가져다 바치면 확실히 편해진다
- 조강지처(손에 익은 골프채)가 그래도 편하다
- 적당히 달래야지, 때리면 도망(OB)간다
- 남의 것을 건드리면, 처벌받는다
- 老年에도 함께 있다면, 모두들 부러워한다
- 아무리 오랜 시간을 같이 해도 모르는 구석이 속속 나온다

7. 골프 치매 분석
<초기증세>
- 그늘 집에 모자를 놓고 나온다
- 화장실을 남녀 구분 못하고 들어간다
- 락카 번호를 까먹는다
- 타순을 잊어먹는다
- 몇 타 쳤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중기증세>
- 회원인데 비회원 란에 이름을 쓴다
- 그늘집에서 오리알을 달걀이라고 우긴다
- 주중에 운동하면서 “주말 날씨 참 좋다”고 말한다
- 레이크힐스에 와서 레이크사이트냐고 묻는다
- ‘두발용’이라고 써 있는 것을 두 발에다 바른다

<말기증세>
- 깃대를 들고 다음홀로 이동한다
- 캐디보고 ‘여보’라고 부른다
- 골프치고 돌아온 날 저녁에 아내보고 ‘언니’라고 부른다
- 손에 공을 들고서 캐디에게 내 공 달라고 한다
- 카트 타고 라디오 틀어달라고 한다

8. 골퍼 주기도문
티샷은 70%의 힘만을 사용하는
지혜를 주시옵고,
아이언샷은 간결하게 채를 떨어뜨리는
용기를 주옵소서
OB나 쪼루에는 쫄아들지 않으며,
대 자연 속에서 본전도 감사하는
골퍼가 되게 하여 주소서
실수한 나의 샷들은
요행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고,
상대의 약은 샷들은
숲이나 연못으로 인도 하옵소서
러프나 디봇에서도
똑바로 나가는 볼 내게 주시옵고,
최악의 경우에도
동반자의 실수로 이기는 행운을 주소서.
상대방의 마음이 유혹으로
가득차게 하여 주시고,
OB로 괴로워 하는 상대를 위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소서

9. 연습 안하고 골프 잘 치는 법
- 누군가 자신을 부를 때, 절대 고개를 들어(head up)쳐다보지 않는다
- 목욕탕에 가면 절대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들어가지 않는다
- 평소에 파를 많이 먹는다. 단, 양파는 금물이며, OB맥주는 입에도 대지 않는다.

또한 필드감을 잃지 않기 위해 감을 박스로 사다놓고 먹는다
- 전화번호는 1872로 바꾼다(18홀 72타)
- 채팅시 대화명을 원퍼팅, 줄파, 줄버디, 투온, 이글, 홀인원 등으로 한다.

금기 대화명 : 비기너, 물주, 보기, 더블보기, 대포, 올인 등

10. 골프 10道
- 버디와 파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반자를 먼저 사랑한다
- 출혈이 아무리 크다 해도 마지막 홀에 더블 판을 부르지 않는다
- 라운드 도중 단정한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 작은 거리의 기브, 멀리건을 기대하지 않는다
- 동반자의 실수보다 자신의 실력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 캐디의 방정과 앙탈을 잘 달래 협조자로 만든다
- 오비와 해저드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는다
- 돈보다는 내기, 내기보다는 동반자의 마음을 우선한다
- 하수에게 겸손을 잃지 않고 고수에게 예를 다한다
- 내기는 해탈을 위한 도구로 생각한다

출처 : 행복한 골프 연구소(Happy Golf Research)
글쓴이 : 한사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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