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10도(道) ★
1. 인(仁): 버디와 파를 사랑하기 이전에 동반자를 먼저 사랑한다.
캐디의 실수를 탓하지 않으며 배려(配慮)에 소홀함이 없고
자연의 질서 또한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인(仁)이라 한다.
2. 예(禮): 출혈이 아무리 크다 해도 마지막 홀에 더블 판을 부르지 않는다.
내상(內傷)을 심하게 입어도 승패의 책임은 반드시 자신이 지고
18번 홀에서도 미소를 지 으며 지갑을 여니 이를 예(禮)라 한다.
3. 미(美): 라운드 도중 단정한 자세에 흐트러짐이 없다.
작은 돈일지라도 정확하게 계산하고 결코 시비(是非)와 오해의 소지를
남기지 않으니 이를 미(美)라고 한다.
4. 강(强): 저질 골프 기술자를 만나면 이를 단호히 응징한다.
그들의 언행은 개나 소를 보듯 무시(無視)하고 잔인하게 제압한 후
돈을 절대로 돌려주지 않으니 이를 강(强)이라 한다.
5. 용(勇): 작은 거리의 기브, 멀리건을 기대하지 않는다.
소극적인 공략보다 적극적인 공략(攻略)을 선호하며,
오비와 해저드를 결코 두려워하지 않으니 이를 용(勇)이라고 한다.
6. 신(信): 동반자의 실수보다 자신의 실력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운을 기대하지 않고 벗을 위해 우정(友情)의 오비를 날리고
3퍼팅으로 즐거움을 함께 나누니 이를 신(信)이라 한다.
7. 현(賢): 캐디의 방정과 앙탈을 잘 달래 사용한다.
간혹 무례(無禮)하고 속임수에 능한 골퍼를 만나면 알면서 속아주고
속아주면서 매번 이기는 유연성을 발휘하니 이를 현(賢)이라 한다.
8. 애(愛): 돈보다는 내기, 내기보다 동반자의 마음을 우선한다.
승부에서이기면 아낌없이 전리품(戰利品)을 분배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식탁에 앉으니 이를 애(愛)라고 한다.
9. 각(覺): 하수에게 겸손을 잃지 않고 고수에게 예를 다한다.
조언은 자제하고 답변은 단순 간결하게, 자연을 사랑하며
그 위대한 질서(秩序)를 거스르지 않으니 이를 각(覺)이라 한다.
10. 도(道): 고수의 꿈, 이상(理想)마저 초월했고 내기는 해탈을 위한 도구가 된다.
매일 깨지고 집에 가지만 언제나 가족에게 백전백승이라고 뻥을 치는
무아의 경지에 이르니 이를 도(道)라고 한다.
★ 骨卒에서 骨聖까지 골퍼의 다양한 패턴 - 골퍼의 14단계 ★
이제 골프는 정말로 아무나 한다. 이 사람도 하고, 저 사람도 하고,
이래서 하고, 저래서도 한다.
골프가 진정 좋아서도 하고, 그저 남들이 하니까 나도 안하면 안될 것 같아서도 한다.
알고하고, 모르고도 한다.
골졸(骨卒)인지 골마(骨摩)인지도 모르면서,
골선(骨仙)인 체 하고 골성(骨聖)인 체 한다. 아무나 한다.
골프의 ‘골'은 뼈골(骨)이다.
뼈를 깎는 고통만큼 힘들지만 때로는 뼛속 깊이 스며드는 엄청난 ‘희열'을 주기 때문이다.
그 골프는 과연 어떤 단계로 나눌 수 있을까.
누군가 다음과 같이 "골퍼들을 총 14단계로 나눌 수 있다”고 했다.
1. 골졸(骨卒) - 매너와 샷 모두 치졸함을 벗어나지 못한 초보단계.
골프클럽을 든 것만으로 골퍼인 체 하다가 잘 맞지 않는 날에는 캐디를 탓하든가,
동반자 에게 술에 취해
고성방가 하듯 화풀이를 한다. 벙커수리도 하지 않는다.
2. 골사(骨肆) - 골사(骨士) 아닌 방자할 사(肆)자가 붙는 단계.
가끔씩 치는 80대 스코어와 잔돈을 따고 골프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듯 기고만장해 있다.
비싼 가격의 장비를 겁 없이 구매한다.
3. 골마(骨麻) - 싱글패를 받고 행복에 겨워 무차별 ‘쏘기’도 하고, 홍역을 앓듯
밤이나 낮이 나 빨간 깃발, 하얀 공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필드에 못 가면 한 주 내내 끙끙 앓는다. 아내의 바가지, 친지의 결혼식은 안중에도 없고,
결근 등 모든 것을 불사한다.
4. 골상(骨孀) - 과부상(孀)
드디어 아내는 주말과부가 필수이고 주중과부도 선택이 된다.
직장생활이 제대로 될 리 만무. 집에 쌀이 있는지, 자식이 대학에 붙었는지,
아내가 이혼소송을 했는지 어쨌는지…. 이때부터 클럽과 볼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한다.
그린을 수리하기도 하며 벙커 뒤처리에도 열성이다.
5. 골포(骨怖) - 공포를 느끼고 절제를 시작한다.
골프가 인생을 망칠지 모른다는 생각에 골프클럽을 접어둔다.
아내와 자식들은 '돌아온 아빠'를 기쁨 반, 우려 반으로 반긴다.
6. 골차(骨且) - 인생을 망칠지 모른다는 공포로 멀리했던 골프클럽을 다시 찾는 단계.
샷이나 매너가 한결 성숙해져 골프클럽이 기쁨을 위한 도구가 된다.
또한 필드에서의 복장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로브웨지의 용도와 거리감에 익 숙해진다. 그러나 골프의 진가를 알기에는 아직 역부족.
7. 골궁(骨窮) - 다할 궁(窮).
골프에서 드로우와 페이드를 걸 수 있는 수준의 단계.
골프를 통해 삶의 진리를 하나 둘 깨닫기 시작한다. 연습장에서 훈수하는
참견꾼의 때를 완전히 벗어버리는것도 이때다.
8. 골남(骨藍-藍作) - 인생을 담고 세월을 품는 넉넉한 기쁨이 페어웨이에 있다.
펼쳐진 그린 앞에 한없는 겸허함을 느끼며 버디를 찾아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내기를 즐기되 결코 내기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동반자와 쉽게 친하되
경망스럽게 라운드 중에 가르침을 베풀지 않는다.
9. 골자(骨慈-慈作) - 마음에 자비의 싹이 튼다. 거짓 없는 자연과 한 몸이 된다.
골프를 치면서 자기 자신까지 잊을 수 있다.
스코어에 대한 욕심도 없어지며
골프의 희로애락이 샤프트를 타고 전율처럼 느껴지기 시작 한다.
10. 골백(骨百-百作) - 한번의 라운드에서 백번의 라운드를 경험한다.
골프의 지혜를 하나하나 깨우치는 기쁨에 세월의 흐름을 알지 못한다.
골프도 세월도 라운드도 하나가 된다.
11. 골후(骨厚-厚作) - 마음 안에 두터운 믿음을 만드는 단계.
도(道)의 깊이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지만 결코 지혜와 샷을 가벼이 드러내지 않으며
매너 하나에도 연륜과 무게가 엿보인다.
12. 골공(骨空-空作) - 모든 것을 다 비우는 무아의 지경.
이쯤 되면 이미 입신의 경지에 거의 도달한 상태.
지나온 골프인생을 무심한 미소로 돌아보며 신선이 되는 때를 기다린다.
13. 골선(骨仙) - 수많은 골프의 희로애락을 겪는 후에 드디어 입신의 경지에 이르니,
이는 도인이나 신선이됨을 뜻한다.
골프클럽을 들면 어느 곳이나 세인트앤드루스요, 골프클럽을 들지 않아도
어느 곳이나 오 거스타내셔날이 되어 삶의 안식을 얻는다.
14. 골성(骨聖) - 무아의 경지….
활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감동적 오르가즘의 세계!
이상 14단계에서... 당신은 과연 어느 단계라 할 수 있는가.
대략 7단계까지가 ‘골프의 단순 기술자'라 한다면
8단계부터는 골프로부터 ‘뭔가를 얻는 성숙의 단계’가 아닐까 한다.
단순한 기술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성숙한 경지에 오를 것인가.
여러분의 노력과 선택에 달려있다.
[붉은 놀(카페) / 소돌 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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