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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겨울철 벙커샷, 페이스 열지말고 볼 바로 뒤 가격

홀인원 또 2011. 12. 14. 10:23

 

겨울철 벙커샷, 페이스 열지말고 볼 바로 뒤 가격

 

◆TOP 프로 스윙 따라하기 / (中) 서희경의 겨울철 벙커샷◆

 

 

<사진제공=KLPGA>
이번에는 겨울철 벙커샷 요령을 알아볼게요. '벙커샷 달인'들도 겨울철에는 벙커를 피해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정도로 어렵다는 얘깁니다. 공략법을 필히 알아둬야 합니다.

일단 라이부터 달라집니다. 모래가 얼어서 벙커는 마치 풀이 말라붙은 페어웨이와 같은 상태가 됩니다.

이럴 때 평소처럼 볼 뒤 3㎝ 지점을 강하게 쳐 모래와 함께 볼을 튀겨낸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클럽 헤드를 열고 밑부분(sole) 둥근 플랜지(flange)부터 내려오면 클럽이 딱딱한 모래를 파고들지 못해 십중팔구 뒤땅 샷이 나옵니다.

심할 때는 바운스(모래를 맞고 클럽 헤드가 튀어나오는 현상)가 나면서 튀어나온 볼이 한 번 더 헤드에 맞는 황당한 상황도 나올 수가 있지요.

요령은 간단합니다. 클럽 페이스를 평소처럼 열어서 잡지 말고 페어웨이 어프로치 정도 각도로 어느 정도는 닫아줘야 합니다.

볼을 치는 위치도 중요합니다. 일단 볼은 안정적인 스윙이 가능하도록 스탠스 중앙 정도에 서 있도록 어드레스를 취해 줍니다.

백스윙 때는 일반적인 벙커샷처럼 미리 손목을 꺾는다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자연스러운 백스윙이 나오는 정도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히팅 포인트입니다. 일반적인 벙커샷 원칙은 볼에서 3~5㎝ 뒤 지점 모래를 가격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게 겨울철에는 확 달라집니다.

볼의 너무 뒷부분 모래를 가격하면 클럽 헤드가 모래를 파고들지 못해 치명적인 실수가 나올 수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볼을 직접 맞힌다는 기분으로 볼 뒤 1㎝ 지점을 가격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전체적으로는 그린 주변 맨땅에서 칩샷을 하는 느낌입니다.

스윙 크기도 평소와는 다르게 조절해야 합니다. 통상 벙커샷 거리 조절은 2배가 원칙입니다.

예컨대 홀까지 20야드가 남았다면 40야드 스윙을 해주는 식입니다. 겨울철에는 이 거리도 달라집니다. 20야드가 남았다면 1.5배인 30야드 정도 스윙 크기가 적당합니다.

클럽을 적당히 닫고 볼을 직접 공략하는 방식이라 런이 많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는 것이지요.

클럽 선택에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무조건 '샌드웨지'를 고집해서는 곤란합니다. 남은 거리나 모래 상황을 보면 피칭이나 9번 아이언이 더 적당할 때도 많습니다.

턱이 높지 않은 그린 주변 벙커라면 차라리 퍼터로 굴리는 게 훨씬 낫습니다. 저 역시 퍼터를 자주 쓰지요.

눈이 내리거나 비가 와서 젖는 일도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는 골프 룰만 알아도 타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벙커에 눈이 많이 내린 곳에서는 자동 구제가 됩니다.

무리하게 샷을 하기보다는 동료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벙커 안 다른 자리에 드롭하고 치면 됩니다. 특히 눈이 내린 자리가 스탠스에 걸려도 무벌타 드롭이 가능하다는 점을 머릿속에 넣어두시기 바랍니다

출처 : 쉬어가는 집
글쓴이 : 인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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