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적인 골프스윙 매뉴얼(이하 SGM이라 칭함)의 기본 스윙동작은 본문 ‘제2장’에 수록되어
있으므로, "제2장"을 공부한 후 이 글을 읽어야 스윙동작에 관한 설명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5. 미니 플럽 샷(mini fluff shot)
미니 플럽 샷은 문자 그대로 플럽 삿의 스윙 폭을 줄여서 정확도는 더 높이면서도 플럽 샷과 같이
공을 높이 띄웠다가 그린 위에서 빨리 세울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샷이다.
미니 라브 샷과 거의 같은 거리와 라이에서 구사할 수 있으며, 미니 라브 샷이 페어웨이와 3-4cm
정도 이내의 러프에서 시도하는 샷인 반면에 미니 플럽 샷은 특별히 질기거나 뻣뻣한 종류의 풀이 아니라면 길이가 7-8cm 정도인 좀더 깊은 러프에서 시도하는 샷이다.
어드레스 자세와 백 스윙 동작은 미니 라브 샷과 동일하며 다만 다운 스윙에서, 미니 라브 샷은 클럽
헤드의 리딩 엣지로 공과 지면이 접촉하는 지점을 가격하여 헤드가 공과 지면 사이를 가르고 지나
가지만 미니 플럽 샷은 공의 약10cm 뒤쪽 지면을 클럽 헤드의 바운스로 마치 벙커 샷 하듯 가격해
헤드가 미끄러져 나가면서 공과 지면 사이를 가르고 지나가는 익스플로젼(Explosion) 샷이다.
이 샷은 비록 러프에서 구사 하지만 공을 직접 가격하지 않는 샷 이므로, 런이 길지 않으며, 타구의 구질이 미니 라브 샷보다 더 부드러워서 비거리도 길지 않다.
다만, 러프에서 샷을 하는 것이므로, 잔디의 결을 잘 살펴서 샷을 해야 된다.
즉, 잔디가 앞쪽으로 누워있는 순 결인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뒤쪽으로 누워있는 역 결이면
잔디가 억세거나 밀도가 조밀한 경우에 공이 잔디의 저항을 받아서 비거리가 비정상적으로 짧아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이 지면에 가라앉지 않고 떠있는 경우에는 다운 스윙 시에 클럽 헤드만 공 밑으로 빠져나가고 공은 별로 뜨지 않는 결과가 발생될 수 있다.
따라서, 그런 경우에는 미니 플럽 샷을 구사하지 말고, 앞으로 소개하는 긁어 치는 샷을 구사해야
된다..
이상에서 볼 수 있듯이 러프에서의 샷은, 스윙 자세와 동작도 중요하지만 공의 라이를 잘 살펴서
어떤 종류의 샷을 하는 것이 적합한지를 경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니 라브 샷과 미니 플럽 샷을 별개의 샷으로 생각하지 말고 한 셋트로 생각해서,
특별히 질기거나 뻣뻣한 종류의 풀이 아니라면 공이 살짝 잠기는 정도로 짧은 러프에서는,
미니 라브 샷을 구사하면 되고,
좀더 긴 러프에서는 미니 플럽 샷을 구사하며,
더 긴 러프에서는 변형 미니 플럽 샷을 구사하면 언제든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① 어드레스:
모든 어드레스 자세는 미니 라브 샷의 어드레스 자세와 똑같다.
다만, 이 샷은 벙커 샷처럼 클럽 헤드의 바운스로 공의 뒤쪽 약10cm 지점을 치는 익스플로젼 샷
이므로, 미니 라브 샷보다 공을 한 개 반 정도(약6cm) 앞쪽에 위치시킨다.
② 백 스윙:
백 스윙의 자세와 동작은 미니 라브 샷과 똑 같다.
③ 다운 스윙:
ⓐ 러프에서 구사하는 샷이므로 잔디의 저항력을 이길 수 있도록, 미니 라브 샷보다 좀더 빠르고
강한 다운 스윙을 해야 된다.
ⓑ 익스플로젼 샷이므로 뒤 땅 치기의 염려가 없기 때문에, 왼쪽겨드랑이를 위쪽으로 잡아 채는
것과 거의 동시에 오른쪽어깻죽지로 상체를 강력하게 미는 동작을 해서, 클럽 헤드의 바운스로
공의 뒤쪽10cm 지점을 가격한다.
ⓒ 빠르고 강한 다운 스윙을 하지만, 피니시에서 클럽 헤드의 높이가 빽 스윙 탑보다 더 높으면
안 된다.
ⓓ 오른쪽어깻죽지를 사용하는 점을 제외하고는, 미니 라브 샷과 다운 스윙의 자세와 동작이 똑
같다.
설명이 간단하다고 중요하지 않은 샷으로 간주 한다면 큰 잘못이다.
우리나라 골프장에 흔히 있는 포대 그린 바로 밑의 그라스 벙커나 그린 바로 뒤쪽의 러프에 공이
빠졌을 때, 이 미니 플럽 샷이나 변형 미니 플럽 샷보다 더 유용한 샷은 없다.
익스플러젼 샷은 드라이빙 레인지의 브러시 위에서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으므로, 스윙 연습 할 때마다 몇 번씩만 연습 해 두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